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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노자의스승)의 유언

최영장군 2024. 2. 20. 11:18
상용(노자의 스승)의 유언
 
노자는 스승 상용이 병세가 깊다는
소식을듣고 그의집으로 찿아갔다.
"선생님의 병환이 깊으시니 이 즈음에서
저희에게 남겨두실 말씀을 해주십시요."
그러자 상용이 노자에게 말했다. "고향을
지나갈 때는 반드시 수레에서 내려야 한다."
"잘알겠습니다. 수레에서 내리는것은 옛적
친구들을 잊지말아야 한다는 말씀이지요?"
노자의 말에 상용은 고개를 끄득이며 다시 물었다.
"또한 높은나무를 보았을때는 종종걸음으로 가야한다."
"알고있습니다.노인을 존경해야 한다는
뜻이아니겠습니까?" 상용이 살며시 미소지었다.
그리고는 입을벌려 보이더니 물었다.
"어떤가? 내혀는 그대로 있느냐?" "예.있습니다."
"이는 어떠한가?" "다 빠지고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겠느냐?."
노자는 한참 곰곰이 생각한 뒤 대답했다.
"혀는 부드럽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강하지만 닳거나 부서지기 때문에 진작에 없어진것입니다."
"바로 맞혔네. 이처름 부러지기 쉬운 강직함은
오래 버티지 못하는 법이지.
세상사 처세의 도는 바로 그속에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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