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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공부

정의로운 마음가짐

최영장군 2024. 4. 1. 09:39

정이로운 마음가짐
우리 도생이라면 언제나 수련에 정진하여 정의로운 삶을 살아야 되겠습니다. 하루하루 끊임없이 연속되는 생활 속에서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마음에 먹히는 대로 그냥 그렇게 내버려두고 방치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 것에 길들여지고, 그렇게 굳어져 왔습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살아왔는지조차 모르고 살았기에, 돌이켜 보면 참으로 오래 전에 버릇된 것인 것같이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느 날 이른 새벽에 잠이 깨어 도덕경을 읽다가 ‘정의(正義)와 사리(邪利)’ 의 법문에 대해 한참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혼자 조용히 법문을 거듭 외어 보았습니다. ‘허공살림 그만 살고 내 살림 살아 보자. 내 일을 하지 않고 남의 것 먹고 빚지고 못 산다 말고, 내 일을 내가 하면 잘 살 수 있노라. 영욕궁달(榮辱窮達) 수가 있고 부귀흥망(富貴興亡) 때가 있다. 정의를 행하면 흥하고 사리를 행하면 망하나니, 사리허욕 다 버리고 정의정행하여 보세. 무량청정정방심.’

‘아, 이렇게 정의로운 마음을 먹는다는 것이 쉽지 않구나.’ 여겨지며 마음이 절로 숙연해졌습니다. 늘 도덕경을 봉독하며 수련을 해 오고 있고, 배운 바를 실천하겠노라 다짐하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수련 생활을 해 나가겠다는 그것만으로 수양심이 절로 쌓여 가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온 날이 적지 않았습니다.

저는 항상 정의로운 마음으로 정의로운 삶을 살고 있는 도생이고, 법문의 가르치심대로 잘 실천한다고 여겨 왔는데, ‘참으로 옳은 마음’한번 제대로 먹어 보려고 몇 날 며칠을 두고 시도해 보아도, ‘옳은 마음’ 만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인 줄 몰랐습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살아온 제 삶이 얼마나 허공살림이었는지! 남의 것 먹고 빚지는 삶을 살고 있었는지!

그동안 성스러운 덕화의 가르치심 받들어 제법 수련을 쌓았고, 또 정의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며 보낸 세월을 어찌해야 할는지요. 참으로 많은 세월을 허공살림으로 보내고, 그러고도 허허거리고 허풍을 떨며 살아온 자신의 삶은 또 어찌해야 할는지요.

사람으로 태어났기에 사람이 먹어야 할 정의로운 마음을 먹고 정의로운 말을 하는 것이야말로‘내 일을 내가 하면 잘 살 수 있노라’ 라고 하신 가르치심대로 행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리 허욕(邪利虛慾) 다 버리고 정의 정행(正義正行)’하는 삶, 그 또한 자연스럽게 제 삶 안에서 더욱 생명력을 키워 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 긴 세월 동안의‘허공살림’ 을 말끔히 청산하고, 이제부터는 ‘내 살림’ 을 알뜰하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수도자의 살림살이요, 그 살림이 불어나서 풍요롭게 되면 우리들 도생은 본보기가 되어 도덕 사회 건설의 큰 역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성 대덕 대도의 길을 세상의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게 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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