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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공부

화심응행

최영장군 2024. 4. 1. 09:53

화심응행(和心應行)합시다.
 金 允 載 四柱 / 仁盛智 聖道師
밝은 해는 한결같은 빛으로 만물에 응해 줍니다.

높은 곳 깊은 곳, 깨끗한 자리 누추한 자리를 가리지 않고 비출 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놓은 온갖 부귀빈천의 계층에도 아무런 차별이 없이 골고루 광명의 혜택을 베풀어 줍니다.

그 하늘아래서 땅을 딛고 만물의 영장이라는 자격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사람은, 그 덕을 본받아 모없이 둥근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누구를 대하든 밉게 봄이 없이 화목(和睦)한 마음으로 대해야할 것이고, 나아가 주위의 온갖 사물을 대함에 있어도 역시 같은 화심(和心)으로 응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내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화심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정신적인 모든 기초가 거기서 안정되고 정립됩니다. 평화로운 마음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생활은 건강 유지의 중요한 지름길인 동시에, 그 사람의 사회 활동에서의 성공의 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사람이 운명적으로 속해 있는 모든 사회의 원활한 질서 유지와 향상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를 위해서도 사람들 각자의 화심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불화(不和)한 마음은 가치체계를 확립하지 못하여 삶의 방향을 정립하지 못하게 되고, 제 자신의 건강에 큰 부담물을 스스로 짐 지우는 결과를 초래하게 하며, 그가 영위하는 모든 일의 원동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뿐 아니라, 남과의 사이에 불목(不睦)을 쌓아 거래의 원활을 해침으로써 사회 공익에 악영향을 미치게 하며, 그 결과 그 사회의 불안이 그 사람 개인의 불행으로 되돌아오는 책임을 스스로 지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원리를 따지고 이상(理想)을 설계함에 있어서는 「화심 응행(和心應行」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현실 생활에 접할 때는 그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닦지 못한 인간 감정>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무리 화심으로 응해 보았자 상대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그 선의의 화심을 역이용하려 하니, 내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할 일을 구태여 애써 가면서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계산(따지고 보면 그것은 오산입니다마는)아래서, 같이 충돌하기도 하고 보다 센 고집이나 완력으로 상대를 억누르려고도 하는 따위가 그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 가지고는 가중되어 가는 불목(不睦)의 악순환만 반복될 뿐, 우리가 바라는 사회 정의와 이상에의 도달은 요원해 집니다.

<굴지어선(屈之於善)>이란 말씀이 있습니다. 악이란 필경엔 선에는 굽히고 만다는 뜻이니, 지극한 착함을 베풀어 나가면 어떤 악이라도 감화시키고 선화(善化)시킬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무게 10의 악을 선화시키는 데는 무게 5의 착함으론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최소한 10의 착함이 있음으로써 겨우 현상 유지가 될 것이고, 그 이상의 착함이 있을 때 비로소 악을 완전히 선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비유해서 생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한 대야의 빨래를 세탁하기 위해서는 같은 부피의 물만으로는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그 세탁물 부피의 몇 배의 물이 있음으로써 세탁을 깨끗하게 할 수 있지 아니하겠습니까.

나의 조그마한 화심(和心)으로 남들이 같이 응해 주기를 기다리거나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보다 많은 화심으로 계속해서 남을 응대할 때, 필경 그 사이엔 원만한 화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각각 자신에게 강조해야 하겠습니다.

내가 남에게 화심으로 응행하는 것은, 곧 내 자신의 삶의 평화를 스스로 가꾸는 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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