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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공부

화복재하처

최영장군 2024. 4. 2. 11:09

화복재하처(禍福在何處) 개재심목구(皆在心目口)
金 吉 子
淸香智/大邱敎區 責任敎化師
법문에 “화복재하처(禍福在何處) 개재심목구(皆在心目口)”라 하셨습니다. 화(禍)와 복(福)이 마음(心)과 눈(目)과 입(口)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가족관계, 대인 관계에서 좋은 것만 보고 좋은 말만 들으면 마음 또한 편안하고 좋겠지만,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거슬리는 말을 듣게 되어 마음이 불편하고 기분이 나빠질 때도 많습니다. 후자일 경우 수양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정을 앞세우면 전화위복의 기회는 갖지 못합니다.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착함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수없는 기회를 기회로 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바르지 못한 마음으로 바로 보고 말하지 못해서, 그것으로 인해 무형으로는 ‘빚 갚아라, 빚 갚아라’ 독촉을 수없이 받고 있으면서 그것을 바로 알아듣지를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바로 알고 말을 하여야지 바로 보지 않고 알지 못한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데 말입니다.

모든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복이 되는 심언행을 하면 됩니다. 아주 단순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심리는 단순하지 않아 이 단순한 논리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른 마음으로 바로 보고 말하는 것이 빚을 갚는 것인 줄 알면 기회가 올 때마다 신지신중(信知愼重)하여 참는 수양을 할 것입니다. 눈에 당장 보이지 않아 기회를 놓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련과 아픔을 참는 것은 바보 같은 사람이 아니라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이요,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마음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착한 성품은 돈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악한 성품 또한 돈으로 팔 수 없습니다. 바겐세일을 해도 사 가지 않을 것이 인간악성(人間惡性)입니다. 선성(善性), 좋은 성품은 오로지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에서 만들어 집니다. 버려야 할 마음은 갖고 있지 말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해야 합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버릴 것이 나옵니다. 나올 때마다 버리면 청정한 도심(道心)의 경지가 되겠지요. 자연은 자정능력(自淨能力)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억 년이 지난 지금도 생성 소멸을 거듭하면서 아름다움을 지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수억 년도 그러할 것입니다. 이 얼마나 위대합니까. 인간의 몸도 자연체입니다. 바로 닦으면 자연의 자정능력과 같은 은혜가 있습니다. 바로 불금자금(不禁自禁)의 경지입니다.

내 마음에 도심(道心)이 들면 지혜로운 말이 나옵니다. 내 마음에 인간심(人間心)이 쌓이면 악성사언이 나오게 됩니다. 수양하는 사람이라면, 복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미워하지 않고 어떠한 경우에도 남을 탓하지 않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자신을 닦고 기르는 매일 매일의 수양심입니다.

내 그릇됨만 내가 반성하는 마음은 내가 나를 살리는 마음입니다. 천당도 극락도 그리고 복도 둥근 마음 안에 다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보고 바로 말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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